바닷가 양지바른 언덕 작은 공터엔 백 년도 더된 감나무 두그루, 박달나무 한 그루, 소나무와 참나무, 벗나무, 서어나무 그리고 아주큰 ,삼백년도 더 된듯 보이는 살구나무가 살고 있었다. 내가 이터를 처음 보았을 때 하얀(나이가 아주 많으면 꽃이 흰색으로 변하나 보다)살구꽃이 만발 했는데 터를 고를 즈음 뚝뚝 떨어진 살구를 먹으며 눈을 찡그리곤 했다. 어떻게하면 그 나무들을 해치지 않고 집을 지을수 있을까? 고민했는데...
그중 몇 그루의 나무는 그만 화목으로 잘려저 차곡차곡 쌓였다.